분황사 유채밭이라지만 분황사에서 조성한건 아니고 그냥 거기 공터에
심어놓고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참 보기좋은 유채꽃 밭이다.
경열이는 뭐가 좋은지 오늘따라 엄마랑 둘이서 사진도 잘 찍는다.
오늘은 가족사진이 몇장 나온다. 좀처럼 사진에 협조하지 않던 아이들이
용돈 준다니까 잘 따른다. ㅎㅎㅎ
뒷편에 보이는 기둥 두개는 당간지주라고 하는것인데
일종의 국기게양대 같은 역활이다.
당간지주의 크기로 봤을때 한창때의 사찰규모를 미루어 짐작할수있다.
지금은 유채밭은 소품처럼 쓸쓸히 지키고 섰지만...
오전에 내린 비로 사람들이 비교적 덜 붐비는 곳이라
사진을 담아도 보기가 좋은 그림이 된다.
첨성대 앞의 유채밭에서 비를만나 아쉬웠는데 여기가 더 보기좋다.
그때 비를 만나지 않았다면 여길 못볼뻔 했겠구나..
오늘 봄이라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섰는데 바람이 불면서
오후에는 조금 쌀쌀해지는 날씨가 되었다. 오늘 하루종일 고생한 아내.
사진 몇장만 더 찍고 오토바이 타러 가지니까 금방 좋아하며
서로 찍겠다고 난리다. ㅎㅎㅎ
봄이 되고했으니 우리집 거실의 가족사진도 이걸로 바꿔야겠다.
경주까지 가서 자칫 그냥 돌아설뻔 했는데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 아빠의 기분도 좋아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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