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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가족 ▣

2008-여름휴가2

휴가때라야 한번씩 들러는 경주의 아이들 할머니집, 그곳으로 가는중에 자연스레

스치지는 몇곳을 한번 가 본다. 평소엔 눈길이 가질않는 곳이라 일부러 찾아가 본다.



오랫만에 만난 동열이, 경열이와 둘이 신났다.

날씨가 아침부터 장난아니게 더운데도돌아다니느라 정신없다.



신라시대 21대 소지왕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서출지(書出池)라는 곳인데 설명할려면 길다..

연잎이 크게자라 꽃봉우리는 잘 보이질 않고 황소개구리만 울어댄다.



이곳은 경주관광의 무관심의 한켠에 자리한 곳이라 아는 사람들이 많지않고 우리도 이곳을

한번씩 지나쳐도 차를 세우고 들러보긴 처음이다. 뭔 꽃인지 이쁘다.



시내로 들어가는 길 오른쪽에 자리한 산림연구소, 한여름의 불볕더위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우리일행외에는 아무도 없고 이곳의 관리직원이 우리들보다 더 많다.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바로 이 장소. 막상보니 개울가에 나무하나 걸쳐놓은 평범한 곳이구나

그래도 여기에 오면 걸터앉는 자세가 표준포즈처럼 되어있어 우리도 따라해 본다.



여기에 남자가 앉아보는것은처음(?)이 아닐까 싶다.. 아직 사진으론 못봤거든..

건너가다 떨어져도 통나무의 높이가 그다지 높지않고 물은 얋게 흐른다.



우리가족의 휴가중이라고 힘들어도 잘 따라주는 아진이가 한번 건너볼려고 시도해 본다.

걸어서는 왠지 불안한 모양이다 저렇게 조금 나가더니 웃고 멈추어선다.



이곳에 들러서 아무것도 안보고 여기서만 놀다가 도로 나왔다. 일단은 너무 더워서 그늘인

이곳 외에는 돌아볼 엄두가 안나고 추석때 지나가다 다시한번 들러지뭐~~ 하고..



아직은 모든게 서투르고 어려운 아진에게 세상을 건너는 다리위에서 꼬옥~ 손을 잡고

도와주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저 다리를 씩씩하게 혼자서도 건너갈수 있을때까지..



보기엔 튼튼해보여도 걸으면 약간씩 흔들리면서 높이에 비해서 훌륭한 스릴를 제공한다.

아이들이 혼자서 건너가기를 몇번이나 실패하더니 엄마가 손을 잡아주고서야..



경열이가 동생이라고 아진이를 번쩍 안아서 받아준다.

게임할땐 싸우고 소리질러도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대견하다.



건너갈땐 손잡고 어렵게 건너갔는데 다시 건너올땐 혼자서 건너오기를 시도해 본다.

왠지 불안한듯 오다가 멈추고... 쉼호흡 한번 해본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재미있는 표정으로 우리를 즐겁고 유쾌하게 만드는 동열이 때문에

더워도 더운줄 모르고 재미있고 신나게 놀다간다.



여기도 더위 물러서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한 분위기 하겄소..

경주 할머니집에 오다가다 만나는 대단하지도 않으면서 인기있는 두곳에서 놀다 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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