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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어가는 여행 ▣

기차여행

휴일 아침에 아무데나 떠나보자는 아이들의 보챔에 내가 제안한 것이 기차타고

아무데나 떠나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곳이 어디든 내려서 두어시간 놀다가 돌아오자는 것이었다.





주말이라도 열차는 텅 비었다시피 하다. 창원에서 동대구까지를 티켓팅하고 우선 출발했다.

가다가 동대구는 별거없다는 아내의 즉석제안에 대구까지 연장하여 대구로 가는길이다.





아이들에게 기차는 교통수단이 아니라 놀이동산의 놀이기구처럼 생각나면 한번 타 보고싶은

흥미의 대상이다. 달리는 창밖으로 보여지는 세상이 궁금한가 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기차를 타면 이 삶은계란이 생각난다.

오징어와 계란을 사서 기차여행의 기분을 한껏 살려본다.



봄 햇살이 나른한게 잠을 부른다. 가벼운 차림으로 나서도 춥지않는 날씨이다.

가는내내 과자와 음료수로 언제 도착하는지도 모르고 달린다.



아무도 약속해 놓지않은 오늘의 목적지 대구역에 내렸다.

햇살이 도심으로 쏟아지고사람들은 봄기운 속으로자꾸만 몰려든다.



근처 분식점에 들러 맨먼저 점심을 먹는다.셋트메뉴인데 먹다보니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라 떡볶이와 우동은 이미 다 먹은 뒤이다.



아이들에겐 어딜가도 이 게임기가 꼭 따라다닌다.

여기에 정신을 놓고있으면 먹을게 나와도 별 신경이 쓰이지 않는가 보다.



사람많은 도심에서만 보기좋은 그림이 나오는 사진이다.

많은 사람들속에서 한사람에게만 촛점잡고 나머지 모두를 아웃포커싱 해야되는데..



양말 두켤례를 사고 김밥과 우동먹고, 회오리감자 튀김꼬치를 사먹고..

기차타고 나선 휴일 나들이 길이다. 창원에서 대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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