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거라던 일기예보의 엄포에 전날 서두르듯이 은행잎을 담아왔는데
새벽의 등산길에서 이미 비는 그치고 푸릇푸릇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다.
종일 구름이 많이 가려진 탓에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지지 않고 사진을 담기엔 그만인 하루였다.
해마다 설레게하던 단풍이 올해는 곱게 물들기도 전에 먼저 바람에 말라버려 아쉽다.
아직은 조금 더 여유를 줘야하는데 벌써부터 서걱서걱 소리내며 부서지는게 마지막을 알린다.
집에와서 찍은 사진을 리뷰해보면 아이들은 그 사이에도 자랐음이 표시난다.
가족들과 같이.... 그냥 재미있게 놀다가 온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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