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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가족 ▣

모래성..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들른 바닷가에서 아이들은 밀려오는 파도에 맞서 모래성을 쌓으면서 즐긴다.
바다는 평온하고 햇살은 따가운 모래밭에서 한동안 앉아서 쉬다가 돌아온 휴일의 한나절이다.



마침 백사장에서는 모래조각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우리눈에 익숙한 만화속의 캐릭터들이 모래조각으로 되살아나 있다.



정작 모래조각에는 관심이 없고 파도가 밀려 들어오는 경계선에서 모래쌓기를 더 신나게 즐기는 아이..

아이들의 시각으로 보는 세상속에서는 어른들의 시각은 훈련과 습관으로 길들여진 프레임속의 고정시각인가보다..



해변의 모래밭을 한바퀴 길게 돌아올 동안 아직 그 자리에서 옷을 젖어가며 즐기는 모래쌓기..



잠시 앉아있는데도 햇살이 따갑다. 바람은 고요하고 눈앞으로 펼쳐진 바다위로는 요트 몇척이 미끄러지듯이 흘러 지나간다.



뒷편 백사장으론 이제 막 모래조각을 만들려고 쌓아놓은 모래에 물을 뿌리고 있지만

우리들은 관심없다. 앉아서 아이들 모래성 쌓는걸 쳐다보는것도 재미있다..



바이올린 켜는 아가씨와 갈매기.. 이곳에 왔으니 모래조각 한장은 담아와야지...



아진이의 모래성벽이 밀려드는 파도에 못이겨 넘어지는 순간..



아이들과 한나절 동안 놀다온 초여름의 바닷가는 편안함과 시원함이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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