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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가족 ▣

오후의 외출

집에서 멀리 벗어날수 없는 특별한 이유 때문에 휴일의 종일을 거의 집에서만 무료하게 보내고 있는 날이다.

그렇다고 하루종일 있자니 갑갑함 때문에 견딜수가 없어 가까운 곳, 바다를안고 달리는 해안도로를한바퀴 돌아서 온다.



초여름의 시원한 바닷바람이 온몸으로 느껴지고 바닷가 아무곳이나 차를 세워도 제법 근사한

바다풍경이 제공되는 그런 길이다.우리도 아무곳에서나 차를 세우고 잠시 바람을 맞아본다.



일렁이는 파도가 적당히 보기좋게 너울을 만들어 내고 가끔씩 바다위를 달리는 윈드써퍼들이

보기좋은 그림을 만들어 주는 한가한 오후의 풍경들이다..


해안도로 빼곡히 낚시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바다와 논다. 바다는 바다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노는 오후다.



지금은그 규모가 많이 작아진 도심 한켠의 어촌에서 제법 근사한 요트들도 정박해 있어 잠시 올라가 사진을 담는다.



적당히 따가운 햇살, 적당히 출렁이는 파도, 적당히 보기좋은 바다위의 풍경들....



최근 몇번의 드라이브에 따라나서지 않던 큰아들이 오늘은 USB메모리 스틱을 하나 가질려고 같이 나섰다.



눈으로 보기에도 엄마보다 커 보인다. 그게 경열이에게도 기분좋은 변화인지 좋아라 한다.



특별한 뭐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바닷가에 앉아서 잠시 바람맞으며 바다를 쳐다보는것 만으로도 편안해지는 오후다.



정말 오랫만의 웃는 얼굴이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밝은 얼굴이 참 보기좋다.



이렇게 앉아서 보낸 시간이 한시간이 훨씬 넘었다. 그동안 아이스크림, 회오리감자를 싸 먹으면서..



이 컨셉없는 사진이 유일한 아이들과 같이 찍힌 가족사진(?)이다. 낚시꾼이 놔두고 간 살아있는 미끼를 셋이서 보고있는 중이다.

이렇게라도 한바퀴 돌아서 집으로 오면 하루종일 무료함속에 갇히는것보다는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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